📝 강의안
0. 1강 돌아보기 2분
지난 1강에서 우리는 “감사는 배워야 할 경영의 기술”이라는 사실을 함께 나눴습니다. 생각하고(THINK), 느끼고(THANK), 표현하는(EXPRESS) 세 걸음이었습니다. 30일 챌린지 1주차는 ‘보기’였습니다. 지나쳤던 고마운 장면을 찾는 훈련입니다.
오늘 2강은 그 감사의 방향을 한 단계 깊이 돌립니다. 지금까지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했다면, 오늘은 내가 누구인지에 감사합니다. 소유의 감사에서 존재의 감사로 넘어갑니다.
1. 도입 — 실적이 없는 달, 나는 누구입니까? 4분
대표님들께 한 가지 여쭙겠습니다. 실적이 가장 좋았던 달, 대표님은 스스로를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그리고 실적이 바닥이던 달에는 어떠셨습니까?
많은 경영자가 매출표와 자기 자신을 같은 것으로 여깁니다. 숫자가 오르면 내가 괜찮은 사람이고, 숫자가 떨어지면 내가 실패한 사람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숫자는 더 이상 성적표가 아니라 이름표가 됩니다.
이 함정은 대표 한 사람에게서 끝나지 않습니다. 실적으로 자기를 재는 리더는 직원도 실적으로만 잽니다. 숫자를 못 채운 직원은 ‘문제’가 되고, 신입은 ‘손이 덜 가는 인력’이 되고, 나이 든 직원은 ‘비용’이 되고, 결국 모든 사람이 ‘인건비’가 됩니다. 감사가 사라진 조직은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오늘 말씀은 이 순서를 바로잡습니다. 존재가 먼저이고, 성과는 그다음입니다.
S · M2. 시편 139:13–14 — 감사의 출발점은 ‘나를 지으심’ 8분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었습니다. 전쟁에서 이겼고, 나라를 세웠고,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그가 감사의 이유로 꼽은 것은 왕관도 승전도 아니었습니다.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그는 자기가 이룬 것보다 먼저, 자기가 지음받았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13절은 시점을 ‘모태’로 돌립니다.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이력서도 실적도 직함도 없을 때입니다. 하나님은 그때 이미 나를 정성껏 지으셨습니다. 그러니 나의 가치는 내가 한 일에서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세상에 보내신 선물입니다. 선물의 가치는 선물이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보낸 분이 정합니다. 그래서 실적이 좋은 달에도 교만할 이유가 없고, 실적이 나쁜 달에도 무너질 이유가 없습니다.
존재의 감사는 게으름의 핑계가 아닙니다. 오히려 두려움에서 풀려난 수고를 가능하게 합니다. 증명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은 쉽게 지칩니다. 이미 귀하게 여김받은 사람은 감사로 일합니다.
M · A3. 창세기 1:26–28 — 경영자와 직원, 같은 형상 8분
시편 139편이 “나는 귀하다”를 말한다면, 창세기 1장은 “우리 모두 귀하다”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대표에게만 있지 않습니다. 사무실의 경리 직원, 현장의 반장, 갓 들어온 신입, 정년을 앞둔 고참, 협력업체 직원, 고객, 그리고 멀리서 온 이주 근로자까지 — 예외 없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있습니다.
28절의 순서를 보십시오. 하나님은 먼저 복을 주시고, 그다음에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일과 사명은 존엄을 얻기 위한 조건이 아닙니다. 이미 받은 존엄을 표현하는 자리입니다.
| 구분 | 직함 · 성과 (역할) | 형상 · 존재 (존엄) |
|---|---|---|
| 무엇인가 | 회사가 맡긴 역할 | 하나님이 주신 정체성 |
| 언제 바뀌나 | 승진·퇴사·실적에 따라 바뀜 | 바뀌지 않음 |
| 경영의 언어 | 인건비, 인력, 생산성 | 사람, 이름, 동역자 |
| 리더의 태도 | 평가하고 관리함 | 존중하고 세워 줌 |
둘 중 하나만 고르라는 말이 아닙니다. 성과는 정직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다만 평가는 행동에 하고, 존중은 사람에게 합니다. 질책해야 할 때도 그 사람의 존엄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형상을 아는 경영자의 품격입니다.
A · T4. 야고보서 1:22 — 들은 감사를 행동으로 5분
오늘 말씀이 아침 식탁에서 끝나면 우리는 스스로를 속이는 것입니다. 존재의 감사는 월요일 사무실에서, 현장에서, 회의실에서 말과 행동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세 겹의 적용을 드립니다.
✅ 이번 주 실천 — 존재 감사 3·3·3
- 아침 3번 고백 — 하루를 시작할 때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시 139:14)를 세 번 고백합니다.
- 직원 3명에게 존재 감사 — 이름을 불러 성과가 아닌 존재에 감사합니다. “OO 씨가 우리 회사에 있어서 고맙습니다.”
- 회의 첫 3분은 사람 — 실적 보고 전에, 사람에 대한 감사 한마디로 회의를 엽니다.
30일 감사경영 챌린지의 2주차 ‘말하기’와 같은 흐름입니다. 다음 주 포럼 테이블에서 달라진 장면 하나를 나눠 주십시오.
💬 테이블 나눔 3분
- 실적이 나빴던 때, 나를 지켜 준 말이나 사람이 있었습니까?
- 우리 회사에서 ‘인력’이나 ‘비용’으로만 불리고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 이번 주 존재 감사를 전할 직원 한 사람의 이름을 적어 보십시오.
🙏 결단과 기도
하나님 아버지, 실적보다 먼저 저를 지으시고 귀하게 여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숫자가 저의 이름이 되지 않게 하시고, 성과가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주께서 지으신 선물로 살게 하옵소서.
제 곁에서 일하는 직원과 거래처, 만나는 모든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주님의 형상을 보게 하시고, 평가는 공정하게, 존중은 넉넉하게 하는 리더가 되게 하옵소서. 들은 말씀을 이번 주 일터에서 행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